이번 시험은 다양한 작품 출제보다는 한 작품에서 깊이 있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등장하였지만, 주어진 지문만 잘 읽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부지문과 연계하여 출제되는 문제가 많았었는데, 이번 시험은 기본 작품들의
비중이 컸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시집살이’가 ‘진달래꽃’과
함께 출제되었지만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 아니었던 만큼,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친절한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즉, 문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힌트가
많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얼마나 꼼꼼하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었는가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시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평가했던 이번 1회 시험을 통해 국어의 기본은 항상 주어진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1회 시험이 다른 해에 비해
쉬웠던 만큼, 여름에 있을 2회 시험의 난이도는 다소 높아지리라 예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