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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직 “어학과목에서 당락 결정될 듯”
법 과목은 예년 수준으로 출제
2010년 법원직 9급 시험이 지난 27일 서울고등학교 등 전국 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30명 모집에 6,194명이 출원해 평균 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 경쟁률은 법원사무일반 32.8대1, 법원사무장애 13.4대1, 등기사무 10.7대1 등이었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국어와 영어를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국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었던 가운데, 현대문학에서 5문항, 고전문학에서 11문항 등 문학과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이 특이점으로 꼽혔다. 여기다가 난도까지 높아 수험생들이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학작품을 비교하는 문제는 좀 더 까다로운 편이었다.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워하는 영어. 이번 시험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체온증(hypothermia) 등과 같은 어휘가 빈출돼, 어휘수준이 토플에 버금간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아울러 기존의 출제경향에서 벗어난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과락을 걱정할 정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어학과목을 풀면서 수험생들이 꽤나 어려워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이들 과목의 체감난도가 높아, 1교시에 치러졌던 타 과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어학과목 외에 다른 과목은 평년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사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법 과목에서는 일부 특색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지만 기존의 출제 경향을 중심으로 마무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무난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시험의 정답가안이 29일 오전 12시에 공개됨에 따라 이의제기도 시작됐다. 이의제기는 31일 오후 5시까지 ‘대법원 홈페이지/정보광장/시험정보/질의응답/정답이의제기란’에서 가능하다.
29일 오후 8시 현재까지는 총 5건의 이의제기가 등록됐다. 과목별로는 헌법 1건, 민사소송법 1건, 형법 1건, 형사소송법 2건 등이다. 최종정답은 4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해 법원직 9급 시험에서는 총 7과목 7문제에서 16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지만 변경사항은 없었다. 향후 법원직 시험일정은 4월 22일 필기합격발표, 5월 4일 면접, 5월 12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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