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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소방직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지난달 ‘2010년 3교대 전면 시행’을 천명한 소방방재청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6일 당초 2012년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3교대 근무제를 소방인력 재배치와 3,215명을 신규로 채용해 조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계획된 충원인원은 서울 173명, 부산 323명, 대구 175명, 인천 22명, 광주 73명, 울산 59명, 경기 296명, 강원 307명, 충북 135명, 충남 252명, 전북 400명, 전남 347명, 경북 170명, 경남 450명, 제주 33명 등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3교대가 전면 시행된 대전은 3교대 인력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3교대 근무제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인력을 보강해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1일 24시간 주 84시간 근무라는 열악한 여건을 조속히 개선하여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을 앞당겨 조기 시행하게 됐다.”고 충원 계획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방재청의 계획은 어느 때보다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에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소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고,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 소방본부의 목소리가 소방직 채용과 관련된 모든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본지가 16개 시·도 소방본부에 문의해 본 결과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은 방재청이 발표한 인원과 비슷한 규모 또는 그보다 많은 인원의 선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구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방재청의 175명은 3교대 근무 시행을 위한 예산으로만 산정된 인원이다.”라며 “자연감소 등의 결원을 포함하면 올해 실질적인 선발은 2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광주 76명, 강원 307명, 충북 150명, 충남 252명, 전북 400명, 경북 170명, 경남 450명, 제주 33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선발 시기와 시험방법 등은 차이가 있지만 지자체와 어느 정도 협의까지 이뤄진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과 대전, 부산의 선발규모는 예상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인천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3교대 근무율이 98.5%로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3교대 근무 시행을 위한 인력 보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며 “다만 아직 일부 섬 지역의 경우 3교대 근무 시행이 안 되는 점을 감안해 당장 5명 정도는 충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3교대 근무 중인 대전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의 경우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323명보다는 적은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공채는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과 울산, 경기, 전남은 소방본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의 중으로 구체적인 인원이 아직 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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