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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때보다 평이했다는 평가
2008년도 순경 2차 시험이 지난 26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1,180명 모집에 38,388명의 출원으로 평균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험에 대해서는 평이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차 시험보다는 박스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줄고, 영어의 난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경찰학원의 한 관계자는 “경찰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애를 먹었던 박스형 문제가 줄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도가 낮았다.”라며 “시험시간만 잘 조절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5과목 중에서 형법은 이론과 판례 모두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여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판례문제집에서 볼 수 없었던 판례의 등장으로 상위권 수험생들과 하위권 수험생들 간의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이 평가한 과목별 난이도는 형법 上, 형소법 中, 수사학 中, 영어 中, 경찰학 中 등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각 과목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찰학개론- 1차 시험 때에는 기본서에서 찾기 힘든 문제가 몇몇 출제됐었지만, 이번 시험에는 기출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낮았다. 아울러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되기 보다는 경찰의 개념이나, 외국경찰제 등 종합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론에서 10문제, 각론에서 10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박스형은 5문제 정도에 그쳤다. 참고로 인터폴이나 경찰의 부패현상, 계급제 직위분류 문제 등은 승진시험에서 자주 출제된 문제였다.
*경찰수사-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출제 경향은 보이지 않았고 지문 내용 역시 기본서에게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박스형 문제의 출제가 줄어든 것에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낮게 나타났다. 총론에서 10문제, 각론에서 10문제 중에 박스형은 7문제가 출제됐다.
*경찰형법- 당락을 결정지을 과목으로 꼽힌다. 먼저 이론에서는 횡령배임문제에서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판례의 경우도 기존의 단답식 문제가 없었던 가운데, 가능한 많은 판례를 알고 있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특히 객관적귀속과 사문서부정행사죄에 관한 문제에서 수험생들이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판례에 이론까지 접목을 해야 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수험가의 한 전문가는 “판례문제만 나와도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데, 이번에는 판례에 이론을 대입해야 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수험생들을 몇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판례가 14문제, 이론이 6문제 출제됐고 박스형은 5문제였다.
*경찰형소법- 기본적인 조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는 평이다. 특히 개정된 조문이 다수 출제되면서 이에 철저히 대비했던 수험생들에게는 체감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판례 10문제, 조문 10문제가 출제됐으며 박스형은 5문제가 출제됐다.
*영어- 전체적으로 어휘가 쉽게 나오고, 문법 문제의 경우도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1차 시험보다도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단, 독해에서는 일부 문제가 지문이 쉽게 해석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해가 11문제, 어휘와 문법이 9문제가 출제됐다.
순경 2차 공채의 향후 일정은 8월 6일 필기합격발표, 9월 1~8일 신체, 체력, 적성검사, 9월 29~10일 2일 면접, 10월 8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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