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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필기, 6월 26일 면접 등의 일정을 거친 출입국 관리직9급 특채시험의 최종합격자가 3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는 중국어(15명), 영어(10명), 태국어(10명), 몽골어(10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5명), 베트남어(5명) 등 어학 우수자 55명과 무술유단자 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들 중에서 눈길을 모으는 합격자가 있다. 몽골 출신으로 2000년 입국, 올해 3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할리온씨(32세, 여)가 그 주인공.
올해 초 국가공무원법 개정으로 인해 외국인 출신 귀화자도 응시가 가능하게 됐는데, 그 첫 번째 혜택을 할리온씨가 받게 됐다.
할리온씨는 몽골국립대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상명대 경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한 재원으로, 2004년 한국인 박모씨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낳고 가정생활과 학업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온씨는 “이번시험에 합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남편과 동생을 돌보느라 고생한 딸 박타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귀화자의 응시가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해당 외국어와 함께 한국사와 국제법 시험도 통과해야 했다는 점에서, 할리온씨의 합격은 대단한 일”이라며 “할리온씨의 사례가 다른 귀화자에게도 큰 희망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할리온씨를 비롯한 합격자들은 7월 중순 경이면 임용되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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