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4,910명을 모집하는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응시현황이 발표됐다. 올해 필기시험 응시율은 75.6%로 74%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졌지만,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한 덕분에 실질경쟁률은 지난해 39.8대1에서 올해 35.2대1로 하락세를 보였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당초 이번 시험의 지원자는 22만8,368명이었지만 실제 응시인원은 17만2,691명으로, 행정직 15만2,429명, 기술직 2만262명이 필기시험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이 전년도보다 19.2% 늘어나면서 평균경쟁률 또한 낮아진 점이 응시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도전장을 던진 행정전국 일반모집의 경우 4만1,910명 중 3만1,190명만(74.4%)이 필기시험장을 찾아 경쟁률 또한 172.5대1에서 128.4대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290.7대1의 실질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55.8% 낮아진 결과다.
행정전국에 이어 최다지원자를 기록한 세무일반은 응시율과 실질경쟁률 모두 전년도보다는 증가세를 보였다. 인사처에 따르면, 원서접수인원 3만3,921명 중 실제 시험장을 찾은 이는 2만6,986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진 79.6%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실질경쟁률은 26.6대1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모집 기준으로 행정직 중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분야는 5,463명이 출원한 고용노동부전국으로 원서접수 인원 중 84%에 해당하는 4,588명이 필기시험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고용노동부전국의 실질경쟁률은 32.5대1에서 27.3대1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호직 여성의 경우 지원자 836명 중 59.4%에 해당하는 497명만이 시험을 치러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행정직 중에서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실질경쟁률 역시 24.9대1에 머무르면서 82.8대1의 실질경쟁률을 기록한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69.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행정지역과 우정사업본부, 병무, 교육행정, 선거행정, 통계, 교정, 검찰,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등에서 실질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와 달리 고용노동부 지역의 경우 원서접수인원 5,381명 중 4,334명이 시험장을 찾아 80.5%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으며, 실질경쟁률 역시 지난해 29.6대1보다 소폭 오른 33.1대1을 기록했다.
관세직 또한 올해 80.4%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해 실질경쟁률은 지난해 31대1에서 올해 31.5대1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며, 철도경찰직의 경우 응시율은 62.6%로 무난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선발인원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실질경쟁률은 40.4대1을 기록했다.
국가직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필기합격자는 5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8월 1일 최종합격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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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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