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발인원 2,910명…전년 대비 16.5% 감소
소방 포함한 특정·임기·별정직 선발규모 늘어

올해 지방공무원 선발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3명으로 집계됐다.
10일 행정자치부는 올해 17개 시도에서 7·9급 공채 일반직 1만5,438명, 연구·지도직 446명 등을 포함해 이 같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만186명을 선발한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민서비스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원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그간 지방공무원 신규채용규모는 ▲2011년-7,748명 ▲2012년-1만330명 ▲2013년-1만2,169명 ▲2014년-1만4,087명 ▲2015년-1만7,561명 ▲2016년-2만186명 등으로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 바 있다.
지역별 지방공무원 선발규모는 경기도가 3,4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910명을 선발하는 서울시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3,554명을 모집한 지난해 선발인원보다 3.9% 감소세를 보였으며, 서울시 또한 3,485명을 선발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16.5%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경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공무원 공채를 예고한 만큼 수험생들의 도전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089명을 선발해 광역시 가운데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모집하며, 경상북도는 3.2% 증가한 1,658명을 지방공무원으로 선발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전망이다. 지
난해 1,153명의 인재를 선발한 강원도 또한 올해는 4.7% 늘어난 1,207명을 선발하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또한 지난해보다 선발규모를 확대해 수험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지역별 일반직 공무원의 선발규모는 경기도 2,628명, 서울시 2,517명, 경상북도 1,279명, 경상남도 1,134명, 부산 1,120명, 전라남도 963명, 충청남도 842명, 대구 841명, 전라북도 675명, 충청북도 519명, 인천 469명, 울산 412명, 제주 404명, 광주 347명, 대전 328명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일반직 중 읍면동 복지허브화와 맞춤형 복지구현을 담당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2,422명을 선발해 2,621명을 모집한 지난해보다는 7.6%가량 감소했다.
소방공무원을 포함한 특정·임기·별정직 분야는 선발인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특정·임기·별정직 분야 선발인원은 3,12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31.6%가 증가한 4,11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2월 중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전망이며 서울시의 경우 사회복지직 9급 공채는 3월 18일에, 7·9급 공채는 6월 24일에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부산 등 16개 지자체는 4월 8일 사회복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치르며, 9급 공채는 6월 17일, 7급 공채는 9월 23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남미래기자<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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