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2017년 국가공무원. /자료사진=뉴시스 | |
정부가 내년에 국가공무원 6023명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오늘(7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공채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내일(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할 예정이다. 분야별 채용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내일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밝힌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선발 인원은 올해 5372명보다 651명(12.1%) 늘어난 규모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부처 선발수요를 초과해 결정한 것이다.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직급별 선발인원을 보면, 5급 383명(외교관후보자 45명 포함), 7급 730명, 9급 4910명이다.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35명, 기술직군 64명, 지역구분모집 39명, 외교관후보자 45명을 선발한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30명, 기술직군 168명, 외무영사직 32명을 뽑는다.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선발 인원을 늘린 9급 공채 선발 인원은 행정직군 4508명, 기술직군 402명으로 확정됐다.
장애인, 저소득층 대상 공채의 경우 7?9급(장애인)과 9급(저소득층)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장애인은 법정의무고용비율(3%)의 2배를 초과한 6.5%(26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도 9급의 법정의무 선발비율(2%)보다 높은 2.7%(133명)를 뽑을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국가직 공채의 경우 각 부처의 인력운영상황을 선발 수요에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재난관리분야에 5급 방재안전직렬을 처음으로 선발해 지진, 태풍, 화재, 환경오염 등 자연재해 및 재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잇따른 지진으로 재난대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출입국관리직도 2017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의 인력증원 수요를 고려해 7급 20명, 9급 190명으로 선발 인원을 늘렸다. 교정직은 교정시설의 수용인원 증가와 매년 발생하는 결원 현상을 감안해 9급에서 선발인원을 지난해보다 520명 늘려 957명(남 910명, 여 27명, 저소득 20명)을 뽑는다.
이번 인사혁신처의 사전 선발공고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앞당겨 발표한 것이다. 시험·직렬별 최종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발표일 등 최종 내용은 내년 1월 초에 공고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확인하면 된다.
장영락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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