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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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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공시족, 2호선 → 1호선 환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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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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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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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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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오후 1:0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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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등지고 ‘노량진’行 선택
지난해 공무원 시험제도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고교과목 도입’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정부는 고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고졸 공무원들의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수험과목 변경은 실제로 젊은 연령층의 공무원 시험 응시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직 9급 채용시험의 경우 최종 학력이 고교 졸업 혹은 졸업 예정자로 추정되는 20세 이하 응시자는 전년(2,174명)보다 2.2배 늘어난 4,749명이었고, 합격자는 전년(8명)보다 3.6배 늘어난 29명이었다.
이와 더불어 2005년부터 9급 등 국가공무원 시험 응시원서에 학력 기재란을 없애 최종 학력을 파악할 수 없도록 한 안행부의 조치 또한 고졸 응시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 준 요소였다.
이 같은 고졸 공무원 시대의 개막을 방증이라도 하듯, 최근 수험가에는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려는 고등학생과 대학 새내기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노량진에 위치한 A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 전후로 고교생들의 문의건수가 급증했다”라며 “고교과목 도입을 두고 말이 많지만 당분간 시험제도에 변화가 없는 한 고등학생들의 수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어린’ 공시족 열풍의 배경엔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졸 수험생의 경우 시간이 지나 다시 고교과목을 공부해야하는 대졸 수험생 보다 수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합격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10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노량진을 찾은 강모(19)씨는 “지난해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재수를 할까 고민했지만, 차라리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라며 “부모님께서도 대학은 우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야간 과정으로 다녀도 된다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원가는 어린 공시족들을 맞을 채비를 하느라 저마다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관련 업계는 고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합격 설명회’를 연일 개최해온 바 있다.
수험관계자 B씨는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고등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향후 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합격설명회와 맞춤형 강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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