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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국어, 한국사 평이한 출제 보여
행정학의 역습이었다.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시 필기시험에서 행정학이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행정학은 충분히 공부를 했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돼 왔으며 작년 시험에서도 기본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간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며 이에 대한 준비에 소홀했던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영어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고 한국사와 국어는 어렵지 않았지만, 행정법과 행정학, 그 중에서도 특히 행정학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라고 이번 시험을 평했다.
공무원 수험카페 ‘9꿈사(http://cafe.daum.net/9glade)’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행정학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가장 어려움을 느낀 과목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시간 현재 응답자 2,195명 가운데 33%인 736명이 행정학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국가직·지방직에 비해 난도가 높은 영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 과목(41%)으로 조사됐지만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 행정학이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기에 올해 행정학의 난도 상승폭이 컸음을 알 수 있다.
행정법도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수험생은 “4문제 정도가 정답구성이 확실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출제됐다.”라고 답했다.
반면, 국어와 한국사는 작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사는 지난해 애매한 표현으로 수험생들에게 혼동을 준 문제가 일부 출제됐지만, 올해는 서울시답지 않게 문제가 수월하게 풀렸다는 평이 많다.
한국사 정재준 교수는 “전통적인 서울시 출제 수준에 비하여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 한국사 출제에 대한 수험생의 불만을 없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렇다고 서울시 한국사 문제가 앞으로도 평이한 출제가 될 것이라고 믿고 공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 수험생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으로 강조했다.
6월 11일 필기시험을 끝으로 9급 수험생에게 올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시험이자 7급 수험생에게는 첫 무대였던 서울지방직 채용시험의 첫 번째 단계가 끝났다.
필기합격자는 다음 달 8일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서울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인터넷 응시원서접수 사이트(http://gosi.seoul.go.kr)를 통해 발표된다.
이후 시험일정은 8월 4~12일 면접시험, 8월 26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9급 일반행정직 응시자는 영어면접을 치르게 되며, 7급 일반행정직 면접은 공인된 기관의 영어 말하기 평가를 성적에 반영한다.
[출처]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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