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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는 ‘면접태세’ ③
면접공략 체크포인트-기출문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의미의 속담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바야흐로 수험가는 면접모드, 면접준비에 힘을 쏟는 수험생들은 이 점을 명심하고 지난 시험의 기출문제를 잘 살펴보아야겠다. 오늘은 면접 준비의 세 번째 순서로 지난 시험의 기출문제를 정리해 보았다.
우선 국가직 면접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대다수의 질문이 출제된다. 사전조사서에 쓰여진 내용을 토대로 면접관들은 지원동기, 공직관 및 가치관, 봉사정신, 열정 및 책임감, 문제해결능력, 업무적합성, 부처관심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사전조사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면접에서 봉사정신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이후 봉사활동과 관련한 질문이 대폭 늘어난 바 있다. 사전조사서 작성은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하되, 과장되거나 허위로 작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국가직 면접 초반에는 ‘식사는 하셨습니까’, ‘오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등과 같이 응시자의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한 질문을 물어왔다. 이후 자기소개, 지원동기, 수험생활, 장단점 등의 간단한 질문이 계속됐지만, 이후부터는 사전조사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이 출제됐다.
예를 들면 ‘봉사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하였는가’, ‘혹시 이번 시험 때문에 봉사활동을 준비한 것은 아닌가’, ‘봉사활동을 한 시설 근처에는 어떤 건물이 있는가’ 등을 꼽을 수 있다.
국가직 면접이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날아온다면 서울지방직 면접은 개인 신상, 시사상식, 전공 관련, 공직관, 서울시정은 물론 인성, 역량에 관한 질문이나, 업무적합성 및 문제해결능력 등과 관련한 심층 질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영어면접까지 있어 수험생들이 더 많은 부담감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면접을 치른 수험생들은 면접관들이 시종일관 웃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날아오는 질문은 날카로웠다고 술회한 바 있다.
특히 행정직을 대상으로 치러진 영어면접의 경우 주제발표 이후 발표내용과 관련된 추가 질문이 이어지거나 예상 밖의 문제가 나오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발표한 응시자에게 ‘일자리플러스 정책과 연결해서 설명해보라’, ‘서울을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의 발표에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느낀 다른 나라의 문화정책에 대해 말해보라’ 등의 추가질문이 나와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방직 시험인 만큼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내용 및 시정방향 등을 미리 숙지해 두어야겠다. 지난해 서울시와 관련한 질문은 ‘서울에 대해 외국인에게 설명해보시오(영어)’, ‘서울시 상징에 대해 말해보라.’, ‘서울시 시정 5가지를 말해보라.’,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영어)’, ‘다산콜센터에 대해 알고 있는가’ 등이 출제됐었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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