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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애인들의 공무원 `도전기(記)`
번호 530 등록일 2005-03-21 오전 10:42:34
내용


"`말아톤` 주인공처럼 우리들도 해내겠다"



"저희같은 장애인들도 공무원이 돼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싶어요"



"제 신체조건상 공무원 생활이 버겁겠지만,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다는
자체로 가슴 벅찹니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모델 배형진씨처럼 우리도 역경을 이겨내고 반드시
시험에 합격하겠습니다"



18일 오전 광주시청 1층 민원실.



5월 8일 예정돼 있는 광주시청 공무원 시험 원서를 제출하는 수백여명의
응시생들중 간혹 장애인들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 몫 4명을 뽑는 9급 행정직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다.



장애인들은 몸은 건강하지 않게 보였지만, 어떤 누구보다도 취직에 대한
의지와 특히 공무원으로써 시민들에 대한 봉사자세가 갖춰져 있었다.



지체 장애인 김모(27)씨는 "다리가 불편하긴 하지만, 공무원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며 "지난 1년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러
반드시 훌륭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청 공무원 도움을 받아 원서를 제출할 정도로 지체 장애가 심각한 이모(28)씨는 "과연 내가 공무원으로써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공무원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요즘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시험공부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 재수생`인 청각장애인 김모(25)씨는 "지난해에는 점수가 약간 부족해 시험에 떨어져 1년동안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올해는 반드시 시험에 합격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청은 이같은 장애인 응시생들의 도전에 `화답`하듯 시험당일 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장애인 전용 시험실을 설치하고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공무원을 합석시켜 문제지를 읽어주고 장애인이 답을 불러주면 공무원이 답안지에 적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광태 광주시장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담당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서마감일인 18일 오전까지 장애인 102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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