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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해 7.9급 공채와 올해9급 공채시험을 분석한 결과, 국가직 시험에서 합격한 장애인의 77.5%가 장애정도가 낮은 경증장애인이었으며, 절반이상이 지체장애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9급 공채와 올해9급 공채에서 장애인 구분모집에 합격한 장애인은 04년 7급 28명, 04년 9급 67명, 05년 9급 74명 등 총 169명이다. 이 중 77.5%인 131명이 경증장애인이었다. 반면 중증장애인은 38명(22.5%)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장애인 170여만명 중 44%(약 74만명)가 중증장애인인 것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이다.
장애인 합격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51.5%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장애 20.7%, 시각장애 17.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8~28세 71.6%, 29~35세 26%, 36세 이상 2.4%, 직렬별로는 9급 세무 25.4%, 9급 행정 24.9%, 9급 정보통신 24.3%, 7급 행정 11.2%의 분포를 보였다.
아울러 전체 장애인 합격자중 74%(통신정보처리 50.3%, 사무관리 23.7%)가 분야자격증 소지자로 나타나, 장애인구분모집에서도 자격증 가산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장애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증장애인들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하고, 장애인 단체 및 학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지원자가 01년도 1,791명에서 올해 32,855명으로 18배 증가할 정도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이 늘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구분모집시험 중 중증장애인들의 합격이 많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장애인 의무고용적용직종이 공안직군, 검사, 경찰, 소방, 경호 및 군인을 제외한 전 직종으로 확대되고, 장애인의 응시상한연령을 최대 3세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라며 “앞으로 공직분야는 장애인에게 가장 문호가 넓은 직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무원 저널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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