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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번에도 수험생의 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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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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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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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오후 2:3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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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과목 없어, 70점대 초반 합격선 유지될 듯
30일 시행된 전북지방직 시험의 체감난이도가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전북은 수험생들의 무덤’이라는
수험가의 속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한결같이 “타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복원의 속도가 무척이나 더딜 정도로 시험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수험생들은 “문제가 참신했다.”라는 자조섞인 평가도 내리고 있다.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가장 높게 한 과목은 ‘한국사’로서 수험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사료와 지문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의 각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 일반 수험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시, 소설 등이 지문으로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으며 지문의 길이 역시 상반기에 비해 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지식국어 유형의 문제는 출제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 토익, 토플, 수능형태의 문제가 복합돼서 출제돼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독해지문의 길이도 길어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사 -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이 “한국사의 역습”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사료와 지문 모두 생소한 것이 많아 수험생들이 풀
엄두조차 못 낸 문제가 다수 존재해 이번 시험의 합격의 관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행정학ㆍ행정법 - 두 과목 모두 지문의 길이는 짧았으나 의외로 답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에 대해 전북지역의 수험관계자는 “매번 최고의 난이도를 선보인
전북의 출제경향이 이번 시험에도 고스란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했다. 한편 전북고시계 관계자는 “시험의 난이도가
낮을수록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면접에서 이들을 걸러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라며
“차라리 시험의 난이도를 높게 책정해 처음부터 동점자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의 출제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소수의 인원만 선발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경우 70~73점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험은 행정 83.2%, 세무 79.7%, 사회복지 81% 등을 포함,
전체 82.6%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도청의 관계자는
“거주지 제한의 강화로 인해 응시의사가 분명한 이들만 응시할 수 있었던 것이
응시율 상승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북의 수험일정은 11월 25일 필기합격자 발표, 12월 13일~15일 면접,
12월 23일 최종합격자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공무원저널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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