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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채용규모 증가, 응시요건 완화 ‘시간제 호황 예고’

‘고용률 70% 달성’,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 제공’ 등을 기치로 2013년 탄생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이 내년에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계획을 수립한 2013년 당시 내년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목표는 국가직 466명, 지방직 708명 등 총 1,174명이었지만 지방직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목표를 809명으로 상향 조정해 총 1,275명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국가직 560명, 지방직 1,012명을 합해 1,572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선발한다. 2016년 대비 약 23.3%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제공무원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인사처가 목표로 한 올해 채용 목표는 981명(국가직 374명, 지방직 607명)이었지만, 실제로는 지방직에서 목표 인원의 2배나 되는 인원을 채용하면서 1,706명의 시간제 공무원을 선발한 바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 개선안도 마련됐다. 작년까지는 경력 단절 여성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응시하기 위해서 경력 단절 기간이 3년 이내여야 했지만, 이 기간을 10년으로 대폭 완화해 상대적으로 고령인 경력 단절 여성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부처에 결원이 발생하지 않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선발되고도 보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결원이 없어도 일선 부서에 배치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적합 직무 발굴 민간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직무를 연구해 올해 말까지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조성주 인사처 인사정책과장은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많아지면 공직사회, 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 전체에 걸쳐 직장문화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확대를 바라보는 공무원 수험생들의 시각은 복잡하다. 일과 가정의 양립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수험생도 있는 반면, 전일제 공무원의 일자리를 줄인다며 불만을 갖고 있는 수험생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비교적 많은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만 하더라도 평균 11.2대1에 그쳤던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시간제모집 경쟁률이 올해 채용규모가 증가했음에도 16대1로 상승했다는 사실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희진 기자
<출처 :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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