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
내년부터 2017년까지 4,000명 선발
정부가 내년부터 2017년까지 7급 이하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4,000명(국가공무원 1,700명, 지방공무원 2,300명)을 새로 뽑는다.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주 20시간 범위에서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시간대를 선택해 공직에 종사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안전행정부는 본인이 원하는 시간만큼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채용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임용령」 및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지난 17일 입법예고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주 20시간(일 4시간) 근무하되 업무특성, 공무원 개인의 필요 등에 따라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하게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근무시간에 비례해 승진, 보수 등 인사관리가 이루어지고 정년이 보장된다. 단, 전일제공무원으로의 전환을 희망할 경우에는 경쟁에 따른 신규 채용절차를 거쳐야 한다.
채용분야는 제한이 없으나, 법률해석·통번역 등 전문분야 및 시간선택제근무 적합도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용직급은 7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되, 법률해석 등 전문분야에서 시간선택제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안전행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위직급으로 채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공무원 수험생들은 내년 공채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권 모 씨(29세)는 “시간제 공무원의 채용이 신규 채용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했다.
특히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이 고민이 깊어졌다. 실제로 안전행정부가 밝힌 시간제근무 적합 분야 예시표를 보면 지방공무원의 복지대상자 사례 관리 업무가 예시로 나와 이들의 고민을 더했다.
노량진의 K학원의 모 수험전문가는 “사회복지직은 신규채용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일반행정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박근혜 정부가 5년 기간에 정부부처 정원의 1%씩을 줄인다고 밝힌 만큼 내년 채용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출처] 공무원 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