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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원점수에도 조정점수 하락 고민 많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험제도가 변경되면서 이에 대한 걱정으로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하는 수험생도 있다. 대표적인 고민이 선택과목 신설로 인해 도입된 조정점수 제도다.
조정점수란 서로 다른 시험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을 동일한 척도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변환한 점수로, 과목간 난이도에 따른 점수 차이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지난 시험에는 단순히 최대한 정답을 많이 맞히자는 자세로 시험에 임했는데 올해는 정답을 많이 맞히더라도 조정점수 적용에 따라 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조정점수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알지 못해 오해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도 쉽게 발견된다. 자신이 응시한 직렬 안에서만 적용되는지 그게 아니면 전 직렬 범위에서 적용되는지 궁금해하는 수험생도 많다.
정답부터 말하면 조정점수 산출은 직렬에 관계없이 특정 선택과목 응시자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또한, 선택과목 응시자 전체를 대상으로 조정점수를 산출하더라도 합격자는 선발예정 직렬별 순위에 따라 분리해 결정된다.
과락기준은 원점수와 조정점수 어느 하나라도 만점의 40% 이상일 경우, 과락을 면한 것으로 본다. 때문에 가채점을 했을 때 원점수가 40점 미만이라도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
가산점은 원점수에 먼저 가산점을 더한 후 이를 조정점수로 전환해 최종 성적을 산출한다. 원점수를 조정점수로 전환한 후에 가산점을 부여하면 과목간 가산점이 달라지고, 과목내 원점수 순위가 변동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응시생의 가장 큰 고민은 원점수가 100점이더라도 평균이 낮아 조정점수 산출 결과 80점이 되는 등 점수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안전행정부에서는 조정점수 산출시 반드시 점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며, 평균, 표준편차 등에 따라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응시생들은 이 같은 걱정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원점수와 조정점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며 “미리부터 걱정하는 것은 시험에 악영향을 줄 뿐이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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