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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지방직 “9급 화색, 7급 울상”
번호 14430 등록일 2013-03-05 오후 6:07:58
내용
7급 행정일반 21명, 9급 행정일반 602명 선발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지방직의 임용시험 시행계획이 공고됐다.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무원 1,133명을 채용하기로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채용분야는 행정직군 957명, 기술직군 168명, 연구·지도직군 8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37명, 8·9급 1,088명, 연구·지도사 8명이다. 지난해 채용규모와 비교하면 선발예정인원이 전체적으로 117명(11.5%) 늘었지만, 7급 수험생과 9급 수험생의 반응은 대조적이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7급 행정일반의 경우 2012년 92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작년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21명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7급 수험생들은 올해 서울시 공고문을 보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작년 399명을 선발했던 9급 행정일반의 경우, 올해 이보다 1.5배 증가한 60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시험이 강화되는 등 시험절차가 예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채용규모의 증가로 9급 수험생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외 주요 직렬별 선발예정인원은 △7급-행정장애 2명, 지방세 2명, 전기 1명, 토목 1명, 통신기술 1명, 수의 3명, 약무 6명 △9급-행정장애 91명, 행정저소득 81명, 지방세 43명, 사회복지일반 83명, 토목 7명, 건축 6명 등이다.

지난해 164명(일반 140명, 장애 8명, 저소득 16명)을 뽑았던 9급 사회복지는 작년보다 37.2%감소한 103명(일반 83명, 장애 10명, 저소득 10명) 채용에 그쳤다.

서울시는 또한, 사회적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113명을 장애인으로, 9급 공채 인원의 10%인 101명을 저소득층으로, 9급 기술직 인원의 30%인 20명을 고졸자로 구분 선발한다.

이는 법정의무채용비율(장애 3%, 저소득 2%, 고졸자 없음)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박원순 시장의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중심 희망서울’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9급 행정직군에 고교 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고 면접시험이 한층 강화되며, 그간 공개하지 않은 필기시험문제가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개된다. 올해는 일반행정 7·9급 과목과 전직렬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을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 과목은 2014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의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며, 필기시험은 9월 7일 시행된다. 이후 시험일정은 10월 17일 필기합격발표, 12월 2~13일 면접시험, 12월 27일 최종합격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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