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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반기 수험가 “공직열풍 뜨거웠다”
번호 11180 등록일 2011-07-04 오후 1:14:02
내용
국가직 쉬웠고 지방직 어려워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공무원 수험 일정도 이제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주 22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결과가 발표됐으며, 지자체별로 상반기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잇따랐다.

서울지방직마저 필기합격자 발표가 열흘 뒤인 7월 8일로 예정되어 있어 상반기 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의 성패가 드러나는 이 때, 공무원저널은 2011년 공무원 시험의 상반기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선발인원, 국가직 울고 지방직 웃고
공무원 수험생에게 2011년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매해 채용 규모 감소세를 보인 국가직 선발인원이 또다시 줄어든 것.

5급은 작년 수준인 357명, 7급은 작년보다 15명 증가한 461명을 채용하며 보합세를 보였지만,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있는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이 작년보다 190명이 감소한 1,529명 선발에 그쳤다.

특히 9급 직렬 중 가장 많은 수험생이 도전장을 던지는 일반행정직의 채용 규모가 전년도의 3분의 2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결정타였다.

하지만 서울시를 포함한 여타 지방직 채용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나 국가직 채용 감소로 실망감을 느낀 수험생들을 위로해주었다.

거주지 제한이 없어 수험생들에게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시가 전년도 569명에서 2.1배나 증가한 1,192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지자체 역시 지난해 3,661명 채용에서 315명이 늘어난 3,976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던 소방직은 3교대 정착으로 인해 작년 2,707명 선발에서 올해 현재까지 1,127명 선발에 그치고 있다(전북, 경남 미공고, 광주 미채용). 아직 전북과 경남에서 채용 공고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채용 공고가 발표되더라도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소규모 채용을 극복하고 지난해 1,481명(공채 9급 교육행정직 선발인원)의 대규모 채용을 했던 교행직은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며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현재까지 채용 공고를 끝낸 각 지방교육청의 선발인원은 1,335명이며, 아직 공고를 하지 않은 3개 교육청(전북, 전남, 경남) 가운데 전남은 70여명, 경남은 190여명 내외를 선발할 것이라 밝혀, 작년 채용규모를 뛰어 넘는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공무원 열풍, 올해도 여전해
국가직 선발인원이 또다시 감소했음에도 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국가직 9급 출원인원은 142,732명으로 지난해 141,343명보다 늘어났다.

이처럼 매년 공무원 시험의 지원자가 상승한 데에는 2009년 응시연령 상한 폐지 이후 33세 이상 수험생의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9년 17,163명이었던 33세 이상 수험생은 작년 19,782명, 올해 21,86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직 9급 출원인원은 작년 128,972명 출원에서 올해 126,974명으로 감소했지만, 서울지방직의 출원인원은 작년 87,800명에서 올해 92,385명으로 5.2% 증가했다.

2004년 17만명을 기점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해 오던 서울지방직 지원자가 올해 반등한 것은 전년도에 비해 채용규모가 2.1배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23일 필기시험이 시행되는 국가직 7급 출원인원도 작년 51,452명에서 56,561명으로 증가하는 등, 올해도 ‘공무원 시험 열풍’은 강하게 불었다.


◎ 필기시험, 국가직 쉽고 지방직 어려웠다
4월 9일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은 변별력 논란이 일 정도로 예년보다 쉽게 출제됐다. 공통과목 중에 지난해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한국사도 수월하게 출제됐으며, 국어 역시 독해 지문이 예년보다 짧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시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국가직 9급 필기가 쉽게 출제된 사실은 작년보다 상승한 합격선에서 알 수 있다. 9급 일반행정직(전국모집)의 합격선이 87점으로 지난해 80.5점 보다 6.5점 상승했다.

하지만 5월 14일 시행된 지방직은 달랐다. 특히 수험생들을 난감하게 한 과목이 국어였다. 올해 지방직 국어의 경우 기존 출제경향과 달라 수험생 입장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국어의 난도 상승으로 합격선은 작년보다 하락했으며,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한 지자체의 필기합격통계를 살펴보면, 작년보다 합격선이 하락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6월 11일 치러진 서울지방직은 행정학이 수험생들을 어렵게 했다. 그동안 행정학은 충분히 공부를 했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지만, 올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다.

2011년 상반기가 저물면서 9급 수험생은 내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7급 수험생은 하반기 국가직, 지방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 밖에 아직 공고가 나오지 않은 소방직과 교행직 일부 지역의 시험도 남아있기에 해당 직렬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여름 체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출처]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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