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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경쟁률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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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경쟁률도 수백 대 1을 넘는 등 사
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석·박사 취득자와 해외 유학파 등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림에 따라 일부 기업들
은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모두 2만
9700여명이 지원, 경쟁률 149대 1을 기록했다.
이중 석·박사 3000여명 지원했고 해외 유학파 1600여명,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340명 몰려 팬택은 채용 규모를 당초 140명에서 60여명 늘려 200여명을 선발
하기로 했다.
정보보안업체인 하우리는 총 2000여명이 지원해 지난 98년 창사 이후 실시한 공채 중
최고의 경쟁률인 100대1를 기록했다.
금융권 역시 우수인재가 대거 몰리면서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산업은행은 신입행원 70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나 1만여명이 지원,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합격자를 당초 계획보다 20명 더 많은 90명으로 늘렸다.
이번 신입행원 중에는 국내 공인회계사,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국제 공인재무분석
사(CFA), 금융위험관리사(FRM) 등 금융 관련 전문 자격증 보유자가 14명 포함됐고 기
계항공우주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도 17명이나 됐다.
한국은행도 당초 7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3402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데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인재 지원이 많아 채용인원을 86명으로 늘렸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채용 규모를 당초 50명에서 80명으로 늘렸다. 채용규모를 늘렸음에
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1만333명이 지원하면서 상반기 채용경쟁률(61대
1)의 배가 넘는 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단, 공무원 채용경쟁률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52명 채용에 1만5634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공단창립 이후
최고치인 300.7대1을 기록했다.
중앙공무원 7급 공채시험도 614명 모집에 6만991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9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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