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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면접 “新바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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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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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호응 “일반적 암기식 질문보다 좋다”
개인경험 근거해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7급도 적용, 내년엔 면접시간 등 더욱 강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제47회 9급 국가직 공무원 면접이 면접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응시자의 인성과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기존의 답변이 정해져 있는
면접질문에서 탈피, 질문 방식 및 내용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9일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응시자는 “편안하게 그동안 살아온 과정을
얘기하고 나온 느낌이다”면서 “면접관들 또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15분여의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시자 대부분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암기가 필요한 답변을
요구했던 기존면접 방식보다 참신하고 좋았다”는 평이다.

반면, “정답이 없기 때문에 답변을 하긴 했는데 과연 잘 한 것인지
불안하다” 혹은 “기존 면접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는 응시자들도 눈에 띈다.

이처럼, 자질 있는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가직 면접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 9급 공채 면접은 시간·형식, 질문내용, 면접 전 진행사항 등
여러 면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시사상식 등 암기를 요하는 지식형 질문 등으로 7~8분 정도 소요됐던 기존 면접과
달리 사회활동, 직장·아르바이트 경험 등 개인의 신상을 알 수 있도록 면접 사전에
작성한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이 제시됐다.

금년 면접질문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외부용역을 의뢰해 표준화 하여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고, 이는 면접관에 따라 질문내용의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었던
기존의 면접질문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변화된 질문만큼 요구한 답변도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 답변하도록 하여, 추상화·정형화된 답변을 지양했다.

이에 따라 시간도 15분 정도 소요돼 2배 이상 늘어났고 면접관에 따라서는
20분정도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질문에 정해진 답변이 없기 때문에 면접관 개인적인 성향이 개입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2명의 면접관에서 내년부터 3명으로 증원하고
면접시간도 20분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인사위 한 관계자는 “면접시간 및 질문과 면접관등을 늘리고 면접을 더욱
구조화함으로써 면접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면접강화 방침은 9급 이외에도 금년 11월 예정인 7급 공채, 고등고시 등
모든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적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 7급 20분, 고등고시의 경우 40분의 면접시간이 주어지고
내년부터는 면접시간이 7급 10분, 고등고시는 20분 더 늘어난다.

덧붙여 위 관계자는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서로 상의를 하고 질문 자료를
참조하는 모습이 이번 면접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상화 될 것이다”고 밝혀,
그만큼 면접관 개개의 성향을 배제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변화된 면접, 수험생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와 관련, 인사위 관계자는
“면접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식의 언변은 필요 없다. 다소 말을
더듬거릴지라도 응시자의 진실성이 담긴 답변이 제일 현명한 대처법이다”고 답했다.

한 사람의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고 응시자가 가진 신념,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인성 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질문을 하다 보면 응시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면접관의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응시자들의 호평 속에 면접은 이달 15일까지 진행되고
최종합격자는 9.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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