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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공무원 구분채용`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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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하고 있는 `장애인 공 무원 구분 채용`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장애인의 취업 확대와 생활 안정 등을 위해 2003년부터 장애 인들만 서로 경쟁하는 방식의 `공무원 구분 채용 시험`을 시행한 결과 장애인 공무 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공무원 시험 때 채용할 예정 인원의 5%를 장애인에게 할당했으나 이들이 일반인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함에 따라 합격률이 낮아 계획한 인원을 모두 뽑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근무하기에 적합한 행정, 사회복지, 전산 직렬 등에 구분 채 용한 결과, 지난해 27명을 뽑은데 이어 올해에는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3명이 28 일 최종 합격했다.
올 합격자들의 장애 내용은 지체 27명, 시각 4명, 신장 2명이고 이들 가운데 1 급과 2급 장애인도 5명이나 됐다.
이같은 제도 도입으로 경북도의 장애인 고용률은 이를 시행하기 전인 2002년 전 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1.47%에서 지난해에는 2.03%, 올해에는 2.3%로 최상위권 으로 뛰어 올랐다.
더구나 전국 행정기관과 일반 기업체 등에서 `장애인 구분 채용제`를 벤치 마킹 하기 위해 경북도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고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는 우수시책으로 뽑혀 발표까지 했다.
이와 함께 도 본청 장애인 공무원을 늘리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시.군 공무원의 도 전입때 `장애인 공무원 10% 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강당에서 이의근 지사와 장향숙 국회의원, 장애인고용촉진 공단 관계자, 장애인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직무능력 향상 등을 위해 올 장애인 공무원시험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번에 합격한 한 장애인(29)은 "대학을 졸업하고 모 기업체에 다니다 사고로 1 급 지체 장애인이 된 뒤 앞날이 캄캄했었다"면서 "몸이 불편해 조금 걱정은 되나 앞 으로 어떤 일을 맡든지 최선을 다해 장애인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고 말했다.
이의근 지사는 "장애인 공무원 채용 확대가 모든 장애인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공무원을 계속 뽑는 것은 물론 전국 최고의 장애인 복지 정책도 꾸준히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김효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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