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감소에도 불구…출원인원 늘어

지난달 31일 250명을 모집하는 법원직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경쟁률이 발표됐다.

법원행정처가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법원직 9급 시험의 출원인원은 총 6,881명으로 6,767명이 지원한 지난해보다도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선발규모가 320명을 선발한 지난해보다 21.9%나 감소했지만, 어두워진 채용전망도 지원자들의 도전 열기를 꺾진 못한 셈이다.

가장 많은 출원인원이 집중되는 법원사무일반의 경우 전체 출원인원의 90.8%인 6,249명이 원서를 접수해 전년 대비 1.3%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응시자가 가장 많은 4,4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고, 부산시 668명, 광주시 416명, 대구시 407명, 대전시 340명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등기사무직 또한 서울시 수험생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시 50명, 대전시 39명, 대구시 30명, 광주시 18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선발규모가 감소한 상황에서 도전자는 늘어난 만큼, 경쟁률은 오르막길을 걸었다. 전체 평균경쟁률은 27.5대1로 21.1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지난해보다 30.3% 상승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법원사무직의 경우 역시 전년도(21.2대1)보다 높은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201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세부 모집단위별로는 ▲일반-28.8대1 ▲장애-6.4대1 ▲저소득-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7년간 법원사무일반 모집의 경쟁률은 ▲2010년-31대1 ▲2011년-17.9대1 ▲2012년-15.4대1 ▲2013년-20.1대1 ▲2014년-17.4대1 ▲2015년-19.3대1 ▲2016년-22.4대1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등기사무직 역시 전년도(19.9대1)보다 1.5배가량 높아진 29.7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세부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일반-32.4대1 ▲장애-9대1 ▲저소득-15대1 등으로 조사됐다.

법원직 9급 필기시험은 2월 25일에 치러지며, 이후의 시험일정은 3월 17일 필기합격, 3월 23일 인성검사, 4월 4일 면접시험, 4월 12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미래기자<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