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지난 2년간 치러진 시험의 경쟁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대구지방경찰청의 경쟁률을 살펴봤다.

● 남경…시험별 평균 지원자 2,546명

남경의 경우 2015년부터 선발예정인원은 ▲2015년 1차-132명 ▲2015년 2차-80명 ▲2015년 3차-52명 ▲2016년 1차-32명 ▲2016년 2차-31명 등이며, 지난 2년간 평균 선발예정인원은 65.4명이다. 또한 2015년 1차 이래로 5번 연속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년간 시험별 지원자 수는 ▲2015년 1차-3,070명 ▲2015년 2차-2,846명 ▲2015년 3차-2,383명 ▲2016년 1차-2,263명 ▲2016년 2차-2,170명 등이다. 채용규모가 감소하는 것과 비례해서 지원자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경쟁률 역시 시험을 치를 때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차 시험에서 불과 23.3대1에 머물렀던 경쟁률이 2016년 1차 시험에서는 70.7대1까지 치솟았다. 1년 사이에 3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 여경…지옥과 천당 차이보인 2016년

여경의 지난 2년간 시험별 선발예정인원은 ▲2015년 1차-8명 ▲2015년 2차-8명 ▲2015년 3차-7명 ▲2016년 1차-2명 ▲2016년 2차-15명 등으로, 시험별 평균 8명을 선발했다.

대구청 여경의 지원자는 2015년 1차부터 2016년 1차 시험까지는 600~800명 사이의 고른 수준을 보였으나, 가장 최근에 치러진 올해 2차 시험에서는 1,286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는 채용규모가 1차 시험 대비 7.5배 증가했기 때문으로, 대구청 여경 지원자는 1년 동안 지옥과 천당의 맛을 고르게 맛본 셈이 됐다.

그러나 채용규모가 늘어난 만큼 지원자도 늘어났기 때문에, 경쟁률은 작년 1차(87.3대1)와 작년 3차(86.4대1) 시험과 큰 차이 없는 85.7대1을 기록했다.

● 경력경쟁 채용…경찰행정 채용 없었던 올해 2차

대구청의 경우 경찰행정 경력경쟁 채용시험은 2015년 1차와 2015년 3차 시험에서만 진행됐고, 올해에는 경행경채 시험이 치러지지 않았다.

채용규모는 ▲2015년 1차-18명 ▲2015년 3차-14명 등이었으며, 지원자는 각각 346명, 327명으로 고른 수준을 보였다. 경쟁률은 19.2대1, 23.4대1로 동시에 치러진 일반공채 남경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의경 경력경쟁은 2015년 2차, 2016년 1차 시험 때 채용이 진행됐으며, 작년 2차에서는 30명 채용에 434명이 지원해 14.5대1의 경쟁률을, 올해는 이보다 채용규모가 감소한 11명을 채용하면서 경쟁률이 2배 이상 치솟은 35.6대1을 나타냈다.

신희진 기자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