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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개편’ 공무원 도전자 늘렸다
2013년 기점으로 출원인원 급상승, 7급 공채 지원자 비율 제자리걸음

공무원 직종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물결은 언제쯤 잦아들까?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의 숫자는 최근 2년간 정점을 찍고 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몰리는 국가직 9급 공채가 대표적이다. 지난 5년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지원자는 ▲2010년-14만1,347명 ▲2011년-14만2,732명 ▲2012년-15만7,159명 ▲2013년-20만4,698명 ▲2014년-19만3,840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평균 14만 명이 지원했지만,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된 2013년부터 지원자가 40% 이상 증가해 ‘20만’ 고지를 찍었다. 비록 올해는 그 기세가 한풀 꺾여 작년보다 지원자가 5.3% 줄었지만, 여전히 2012년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규모다.
서울지방직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8만9천명 정도가 지원했지만, 지난해 12만5,984명이 지원해 10만 명 장벽을 훌쩍 넘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3% 정도 늘어난 12만9,74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고교과목 신설과 함께 올해 서울시가 많은 인원을 채용한 것 등이 출원인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과목개편과 무관한 7급 공채 지원자는 지난해 많은 인원이 지원했지만 올해는 급격히 감소했다.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의 5년간 출원인원은 ▲2010년-5만1,452명 ▲2011년-5만6,561명 ▲2012년-6만717명 ▲2013년-7만1,397명 ▲2014년-6만1,252명이다. 최근 3년간 출원인원이 지난 2년보다 비교적 늘어났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14.2%나 감소했다.
법원직 9급 역시 국가직 7급과 마찬가지로 2013년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가 올해 지난해보다 7.4% 감소했고, 국회 8급은 올해 출원인원이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최근 2년처럼 공무원 지원자가 많은 수준을 유지할 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공무원 연금개혁이 가시적이며, 임금피크제 등 공무원 직종에 도전장을 던지는 이유들이 예년보다 퇴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기업 시장에서도 고용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공무원 직종에 도전장을 던지는 수험생들의 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희진 기자
<출처 :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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