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치러진 이후, 수험생들의 관심은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의 향방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은 다른 해에 비해 응시율은 낮아졌지만, 필기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무난했다’고 평가한 응시자도 상당수인 만큼 합격선이 오를 가능성도 있어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시험의 난이도는 필기 합격선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지난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공통과목의 난도가 상승함에 따라 모든 지역의 필기시험 합격선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어는 한자 어휘와 길어진 독해 지문, 영어는 독해 영역, 한국사는 생소한 사료와 지엽적 출제 경향을 보이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바 있다.

지난해 단일모집 기준 최고합격선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시로 374.24점의 합격선을 기록했으며, 울산시가 가장 낮은 360.18점을 기록했다. 또 단일모집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합격선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27.15점의 하락폭을 기록한 대전시였으며 부산시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가장 적은 12.65점의 하락폭을 보였다.

여러 기관에서 선발을 실시하는 도 단위 모집의 경우 전라북도 임실군의 합격선이 최고점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7.55점을 기록했으며, 최저점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345.61점을 기록하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6년에도 최고점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합격문턱을 보인 바 있다. 2016년의 경우 전라북도 도일괄 모집의 필기합격선은 413.87점을 기록했고, 최저점 역시 365.87점(순창)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인 곳은 283.72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울릉군으로, 울릉군은 2016년에도 충북 제천시 다음으로 낮은 316.7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의 비율은 전국 평균 118.4%를 기록했으며 경기도가 가장 높은 134.1%, 제주도가 가장 낮은 100.6%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천시(124.7%), 대전시(120.3%), 대구시(119.9%), 세종시(124%), 경기도(134.1%), 충청남도(124.2%), 전라남도(119.6%) 등이 평균보다 높은 필기시험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일정은 ▲대전-6월 14일 ▲전남·충남-6월 15일 ▲울산-6월 19일 ▲세종-6월 20일 ▲대구·부산·전북-6월 22일 ▲경기-6월 25일 ▲강원-6월 26일 ▲충북·경남-6월 28일 ▲인천·광주-6월 29일 ▲경북-7월 5일 ▲제주-7월 6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정영운 기자 jyw@p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