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c="/Img/Common/bu.gif" width="9" height="9"> 공무원도 우먼파워 | | 한국의 ‘우먼파워`가 날로 위력을 더하고 있다. 통계청이 과거 4년간(2000∼2004년)의 직업별 취업자 증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컴퓨터·의료·법률·교육 등 전문직 분야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전문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숫자는 77만 7000여명으로 2000년보다 16만여명(26.3%)이나 늘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엔지니어·금융중개인·위생검사원·보육교사 등 준(準)전문가 그룹에서도 여성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우먼파워의 실체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각종 공무원시험에서의 우먼파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올해 국민연금관리공단 입사시험에서는 수석을 포함해 10등까지 여성 합격자가 6명,전체 합격자 223명 중 여성이 49%(110명)에 이르기도 했다. 정치시장의 우먼파워는 이번 총선을 통해 선명하게 각인됐고 IT업계에도 여성 CEO들이 대거 등장하는 추세다.
우먼파워의 확대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인권 의식이 높아지고 민주주의가 발전할수록 여성의 사회 진출과 영향력 증대는 불가피하다.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이 많을수록 선진국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 유럽 각국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대통령,총리,장관,의원,CEO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성 정치인·공무원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 나라의 부패가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많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도덕적’이라서가 아니라 부정·부패의 뿌리가 되는 남성들의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패거리에서 좀더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근래 사회적 담론이 교육,의료,보건 등 생활 쪽으로 바뀌면서 섬세함과 감수성이 더욱 요청된 것도 우먼파워 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기실 한국 여성의 우수성은 외국인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높은 교육 수준과 일에 대한 적극성,활달함,전문적 능력 등에서 골고루 후한 점수를 받는다. 한국 여성들을 고용한 상당수 외국 기업 CEO들은 “능력이 대단하다” “한국 여성의 채용을 늘리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최근 외국 기업 고위직에 한국 여성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마오쩌둥은 ‘하늘을 떠받치는 절반은 여성’이라며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들의 능력과 가치를 정확히 발견하고,제대로 평가하고,충분히 활용하는 일은 이제 국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어버렸다.
출처 : 국민일보 박동수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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